나/루슐랭 맛집 32

[창원 사파동] 황금낙지돌솥밥 - 낚지볶음정식

13000원짜리 낙지 볶음 정식에 낙지도 많은데 돌솥밥까지 든든하게 한상 차려주신다. 아삭아삭한 콩나물도 주니까 텁텁해할 겨를이 없었다. 적절한 불맛과 양념이 아주 맛있는 집! 양파가 가득한 양념을 먹다보니 묘하게 김유순 대구뽈찜이 떠올랐다. 여긴 유명하지 않고 동네사람만 아는 숨겨진 맛집이니 한번쯤 가보시길 추천한다.

[서울대 입구] 진순자계란말이 김밥 - 김밥

진순자 계란말이 김밥이 먹고싶을때는 대체제를 찾을 수 없다.. 단무지, 햄, 계란...단순한 재료의 김밥으로 NFT를 만들어내다니 신기한 집이다 ㅋㅋㅋ 김밥은 입안에 쏙들어가는 충무김밥보다 1.5배정도 더 큰 사이즈고, 항상 무 장아찌를 같이 주시는데 이 장아찌와 김밥의 조합의 중독성이 대박이다. 글 쓰다보니까 다시 장아찌의 감칠맛이 생각나는군.... 매장에서 먹으면 칼칼한 우동국물 같은것도 주시는데 우동은 아니고 다시다 국물도아니지만..오뎅국물? 비슷하다. 그것도 맛있다.

[방배] 핏제리아오 - 피자, 파스타

피자는 내가 싫어하는 음식이지만, 이탈리안 피자는 누가 먹자고 하면 먹는편이다. 핏제리아오는 전체적으로 간이 적당~하다. 짜거나, 감칠맛이 압도하거나, 어느 하나 튀는것 없이 잘 조율된 그 맛이 다음 한입을 더 먹게 하는 것같다. ㅋㅋㅋ 또 도우가 아주얇아서 피자 먹었을때 특유의 더부룩함이 덜하다. 파스타도 파스타집 뺨치게 맛있는 편이라 같이 먹기 좋다. 체인점인데, 방배점은 콜라도 중간에 먼저 더 채워주시고, 서비스 피자도 주시고... 뭔가 서비스가 좋았다!

[상도역] 고우마구로 - 초밥

일 끝나고 종종 가는 초밥집이다. 그냥 저냥 캐주얼하게 먹을 수 있는 판초밥집은 아주 많지만, 맛있는 판초밥집은 드물다. 난 초밥을 세상 모든음식중에 제일 좋아하는데 부자가 아니라서 오마카세를 맨날먹지 못한다. 그래서 경험적으로 맛있는 판초밥집을 찾을 수 있는 기준이 어느정도 있다. ㅋㅋㅋ 1. 초밥과 회 모양이 균일할것 초밥 크기가 비슷하고 균일하게 생겼는지가 해당된다. 위에 올려진 횟감에도 해당되는 얘기인데 예를들면 같은 연어초밥인데 자른 회 모양이 다 다르게 생겻다거나하면 그 집은 별로다... 2. 반질반질 윤기가 날것 솔직히 요리사가 아니라 뭘바르는건지 모르겠지만 맛있는집은 회가 반질반질 빛이난다. 3. 새우초밥은 흔히보는 그 모양이 아닐것 납작한 그 이마트초밥에 붙은 초새우 그대로 쓰는 집은 그..

[중앙대] 채홍 - 탕수육

상도에 막 이사 왔을때, 친구랑 같이 집을 청소하고 어디서 먹을까 방황하던중 그냥 후기도 안보고 들어간 가게다. 그런데 왠걸 탕수육이 너무 맛있었다. ㅋㅋㅋㅋ 여태까지 숱한 탕수육을 먹어봤지만 이 집에 비하면 아래였다. 탕수육을 전문으로 하는 집보다 탕수육을 잘한다. 특이한 맛집이 판지는 요즘에 비하면 비주얼은 평범하지만 정말 맛있게 잘만든 탕수육이다. 중국집의 3인방인 짜장과 짬뽕도 전국최고!이런 급은아닌 평범한 맛이지만, 맛있는 탕수육과 함께먹기 적당할정도로는 맛이 받쳐준다. 1층은 어르신들이나 1인 손님, 몸이 불편한 손님들을 위해 항상 여유공간을 마련해주시는 것 같고 대부분은 2층에서 식사를 한다. 연예인들도 몇몇 와서 싸인흔적이 곳곳에 있고 사장님이 아주 젠틀하시고 식당도 깔끔해서 중국 레스토랑..

[부산 대연동] 김유순대구뽈찜

누구든 자신있게 데려갈 수 있는 맛집! 아직 블로그에 이 집을 소개 안시켜뒀었다니... 김유순대구뽈찜은 어렸을때부터 오갔던 맛집이라 모든 대구뽈찜이 다 이런건줄알았는데, 여기를 따라올데가 없다는 걸 이제는 깨달았다....ㅋㅋㅋㅋ 일반적인 찜처럼 양념이 다 섞여서오는게 아니라 대구따로 찌고 찐 콩나물로 덮은 뒤 다대기가 얹혀져서 서빙된다. 덕분에 콩나물은 숨을 쉬고 아삭아삭해지면서 맛있는 양념이랑 원하는 만큼 섞어먹응 수 있다. 양념 다대기는 달달한 양파가 중간중간 섞여있는데 아무리 연구해도 따라하기 어려운 미친 밥도둑이다... 정말 미친 집이다.

[거제] 한꼬막 두꼬막 - 꼬막정식

도시어부에 나와서 꽤 인기가 있는집이라 그런지, 이 집도 웨이팅이 1시간정도 있었다. 해물정식집에가면 꼭 한 두요리는 실패하고 비릿한 냄새가 나서 안먹거나 넘기는데, 여기는 말 그대로 모든 음식이 맛있다. 그리고, 모든 음식이 하나가 될 수 있다. 해물외에도 밑반찬인 미역무침이나 콩나물, 감태 등등 모-든것이 서로 다 잘어울린다. 전복은 이게 전복이 맞나 싶을정도로 부드러웠고, 새우와 조개류는 짜지않게 은은하면서도 시원하고 상큼한 간장양념이 발라져있었다. 다시 생각해도.....................침흐르네 사진을 봐도 알겠지만 모든 요리에 파프리카를 남발하는 모습인데 ㅋㅋㅋ그게 비법인가 싶을정도로 진짜 깔끔하고 상큼하게 먹었다. 해산물먹고 보통이런말하기 쉽지않다.

[발산] 서울꽃삼 - 꽃삼겹살

서울에서 고기 1인분에 12,000인 집을 쉽게 찾을 수는 없다. 여기는 1인분에 12,000원에 고기 질도 좋고, 심지어 구워준다! 반찬은 양파채, 파채에 와사비, 소금, 젓갈, 콩가루, 양념치킨 양념 등등 아주 일반적이다. 된장도 그냥 서비스로 주는데, 고깃집 된장의 스탠다드라 할 수 있는 빨간된장이다. 가격도 저렴하지만 기본이 정말 잘되어서 깔끔하기 그지없는 집이다. 1시간정도 기다렸는데, 웨이팅이 길어서 죄송하다고 서비스로 음료수도 주셔서 음료수 보다도 기다린 시간에 대해 생각해주시는 것같아 그 마음이 고마웠다. 다른 블로그들에서 추천하는 볶음밥이나, 명란 소스를 못먹어봤는데 다음엔 먹어보고 싶고, 칡냉면을 먹었는데 그렇게 맛있는 칡냉면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그 집에서 만든건 아니겠지만서도.....

[서울대] 앤미 - 일본 가정식

서울대입구역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해있는 앤미. 예전엔 일본 가정식 집이 많았던거 같은데 요즘은 사라져서 검색해서 찾아갔다. 여기에서 쇼가야키 정식과 부타가쿠니 정식을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부타가쿠니가 더 맛있었다. 반찬은 다 똑같이 나오는 듯한데 평소에 먹어볼 수 없는걸로 구성이 되서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고추같은 간단한 반찬은 더 주시기도! 물도 보리차라서 식사나오기 전에 살짝먹어두면 입맛이 돈다. 모든 반찬이 맛있지만 김치역할을 해주는게 고추 장아찌이고, 전체적으로 간장베이스인 와중에 유자두부를 살짝 먹어주면 상쾌함이 가득 느껴진다!! 유자두부는 혁신이야...이거 더달라고 하고싶었지만 맨날참는다. 3mm로 잘라서 아껴먹어야함 ㅋㅋㅋ 식사를 끝내면 산딸기 2개를 먹고 일어나면 완벽~! 다음에 ..

[중앙대] 장독대 - 파전

중앙대 앞에 위치한 장독대라는 막걸리집이다. 대학가의 일반적인 막걸리집이 가지고 있는 평범한 메뉴들로 구성되어있다. 파전, 두부김치제육, 묵 등... 하지만 파전의 클라스가 여태까지 먹었던 것과 사뭇다르다. 파전안에 들어간것도...지금 뒤늦게쓰려니 기억이안나는데 뭔가 감자로 파전을 만든 것처럼 바삭바삭하면서도 목마르지 않다. 분위기가 좀 시끌시끌한 편인데, 매너있게 딩동벨이 있어서 나같은 내향인들도 자신있게 메뉴를 시킬수있다...ㅎㅎ 파전외에도 기본적으로 요리 실력이 좋으신건지 밑반찬까지도 다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