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슐랭 맛집 20

[논현역] 꼬들 삼겹살 - 돌솥정식

논현역에 볼일이있어서 점심에 잠깐 돌솥정식을 먹어봤던 집이다. 가격은 정확히 기억안나지만 1만원 아래였던거 같은데 사진으로 보이는 것처럼 정말 푸짐하게 나온다. 논현하면 비싼 이미지가 있어서 이런 가격에 놀랐는데, 맛에 두번 놀랐다. 고깃집 답게 고기도 맛있고, 김치찌개, 스팸, 두부, 김치 빠질 것 없이 맛있다. 마지막에 숭늉으로 마무리하면 배가 든든- 우리 집 근처에있었다면 진짜 거짓말 안하고 일주일에 4번은 다녔을 것 같다.

[일본 삿포로] SHIHACHI - 카이센동

홋카이도 여행에서 카이센동을 먹는다고하면 보통 오타루쪽을 간다. 여행을 같이했던 친구들은 전날에 하루 일찍 출발해서 오타루를 구경하고 그 곳에서 유명한 맛집에서 카이센동을 먹고왔다. 친구들은 배려하는 차원에서 카이센동을 삿포로에서 한번 더 먹어주겠다고 했고 그렇게 삿포로 시내 근처의 시하치(SHIHACHI)라는 곳을 가게되었다. 친구들은 이전에 오타루에서 먹은 카이센동과 비교가 안된다며 놀라워했고 지금 나는 추가로 도쿄의 츠키지 시장 카이센동 맛집도 다녀와서 느껴본건데, 여기를 뛰어넘는 카이센동은 찾기 힘들었다! 회들이 빠질 것 하나 없이 신선하고, 이 가게의 다른 메뉴들도 맛있다.

[대만 타이페이] MUJI Beef Noodles - 우육면

대만에서 숙소 근처에 무인양품에 가고싶어서 검색하다가 "MUJI Beef Noodles"라서 얻어걸린 집이다.ㅋㅋㅋㅋㅋㅋ 공교롭게도 미슐랭 맛집이었고, 숙소(타이페이 101)과도 가까워서 저녁에 들르게 되었다. 대만에서 맛집이라고하면 한국인들이 줄을 서서있기에 걱정했지만, 웨이팅도 없고, 로컬사람들 2테이블을 제외하면 텅텅 비어있어서 바로 음식을 시킬 수 있었다. 우육면의 종류는 맑은 우육면, 그냥 우육면 두 가지가 있고 스지나 양 등 특수부위 바리에이션이 몇가지가 있다. 서빙하시는 할머니가 매우 친절했고, 영어도 되시고 주판식 암산인지 노련미인지 계산도 겁나 신기하게 빨리해주신다.... 나는 "뿌야오 샹챠이(고수 필요없어요)"를 시전해서 고수없는 맑은 우육면을 먹었는데 대만에서 딘타이펑도 가고, 베이징..

[양재] 1983 공복식당 - 냉삼

양재 아트 마켓? 갔다가 우연히 찾은 가게다. 1인분 13000원짜리 냉삼집인데 이집의 특별한점은 고사리와 간마늘장이다. 마늘보쌈에 올라갈거같은 간마늘을 약간 올려두고 부드러운 고사리와 함께 먹으면 다른 냉삼집에서는 찾을 수 없는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저녁에도 식사메뉴가 되어서 된장 술밥이랑 해물라면, 계란찜도 같이 먹었는데 다들 맛있었다. 하지만 남는 단하나의 의문...냉삼은 도대체 왜 비싼걸까~

[청계산] Re두부로 (구 리숨두부) - 두부요리

리숨두부를 위해서 청계산을 여러번 오르내렸는데, 정말 그럴만한 집이다! 안그래도 맛있는 집인데, 등산뒤에먹으면 맛이 3배가 된다 ㅋㅋㅋ 여기서 정말 다양한 메뉴들을 먹어봤지만 최고는 역시 두부 보쌈이다. 따뜻한 두부와 보쌈을 함께 싸먹으면 바로 신선되는 거임~ 고기들도 비린내가 하나 없이 깔끔한 맛이다. 리숨두부의 특징은 두부의 절반이 까맣다는건데, 이게 공정상 그렇게 된다고 했나? 그랬던 거같다. 일반적으로 사먹는 두부와는 당연히 비교가 안되고, 정말 적당히 단단하고 부드럽다. 표현이 이정도 밖에 안되네 아휴! 또 한가지 빠질 수 없는 메뉴는 "숨두부"라는 메뉴인데, 따뜻한 두부물에 리숨두부의 두부들이 담겨서 온다. 별거아닌 메뉴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고소함이 미쳤다. 여기에서는 정말 전국8도의 막..

[창원 사파동] 황금낙지돌솥밥 - 낚지볶음정식

13000원짜리 낙지 볶음 정식에 낙지도 많은데 돌솥밥까지 든든하게 한상 차려주신다. 아삭아삭한 콩나물도 주니까 텁텁해할 겨를이 없었다. 적절한 불맛과 양념이 아주 맛있는 집! 양파가 가득한 양념을 먹다보니 묘하게 김유순 대구뽈찜이 떠올랐다. 여긴 유명하지 않고 동네사람만 아는 숨겨진 맛집이니 한번쯤 가보시길 추천한다.

[서울대 입구] 진순자계란말이 김밥 - 김밥

진순자 계란말이 김밥이 먹고싶을때는 대체제를 찾을 수 없다.. 단무지, 햄, 계란...단순한 재료의 김밥으로 NFT를 만들어내다니 신기한 집이다 ㅋㅋㅋ 김밥은 입안에 쏙들어가는 충무김밥보다 1.5배정도 더 큰 사이즈고, 항상 무 장아찌를 같이 주시는데 이 장아찌와 김밥의 조합의 중독성이 대박이다. 글 쓰다보니까 다시 장아찌의 감칠맛이 생각나는군.... 매장에서 먹으면 칼칼한 우동국물 같은것도 주시는데 우동은 아니고 다시다 국물도아니지만..오뎅국물? 비슷하다. 그것도 맛있다.

[방배] 핏제리아오 - 피자, 파스타

피자는 내가 싫어하는 음식이지만, 이탈리안 피자는 누가 먹자고 하면 먹는편이다. 핏제리아오는 전체적으로 간이 적당~하다. 짜거나, 감칠맛이 압도하거나, 어느 하나 튀는것 없이 잘 조율된 그 맛이 다음 한입을 더 먹게 하는 것같다. ㅋㅋㅋ 또 도우가 아주얇아서 피자 먹었을때 특유의 더부룩함이 덜하다. 파스타도 파스타집 뺨치게 맛있는 편이라 같이 먹기 좋다. 체인점인데, 방배점은 콜라도 중간에 먼저 더 채워주시고, 서비스 피자도 주시고... 뭔가 서비스가 좋았다!

[상도역] 고우마구로 - 초밥

일 끝나고 종종 가는 초밥집이다. 그냥 저냥 캐주얼하게 먹을 수 있는 판초밥집은 아주 많지만, 맛있는 판초밥집은 드물다. 난 초밥을 세상 모든음식중에 제일 좋아하는데 부자가 아니라서 오마카세를 맨날먹지 못한다. 그래서 경험적으로 맛있는 판초밥집을 찾을 수 있는 기준이 어느정도 있다. ㅋㅋㅋ 1. 초밥과 회 모양이 균일할것 초밥 크기가 비슷하고 균일하게 생겼는지가 해당된다. 위에 올려진 횟감에도 해당되는 얘기인데 예를들면 같은 연어초밥인데 자른 회 모양이 다 다르게 생겻다거나하면 그 집은 별로다... 2. 반질반질 윤기가 날것 솔직히 요리사가 아니라 뭘바르는건지 모르겠지만 맛있는집은 회가 반질반질 빛이난다. 3. 새우초밥은 흔히보는 그 모양이 아닐것 납작한 그 이마트초밥에 붙은 초새우 그대로 쓰는 집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