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구글 픽셀7을 아주 잘 쓰고있다가, 자가 수리로 인해 볼륨키가 고장나기도하고 더위먹고 하루 내내뻗은적이 있어서 급하게 아이폰 16e로 교체했었다. 오랜만에 아이폰 진영으로 넘어왔기에 기기사양을 제대로 몰랐고, 16e는 맥세이프가 빠져있는데다 Face ID 기능도 조악해서 최종적으로 아이폰 16으로 기기변경을 해서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판다 익스프레스가 너무 먹고싶어서 여의도 IFC몰에 갔다가 샤오미 매장에서 이 녀석을 보게된다.
샤오미 매장에는 샤오미 폰이 라이카랑 협업했다는 광고가 대문짝만하게 있었다.
아니...그 비싼 라이카가 휴대폰에 들어있다고?!
15T 라인은 백만원대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인 14T를 구경해보았다.
사진을 찍어보니 정말 다르긴다르다.
이게 폰 카메라인가~DSLR로 찍은건가~ 구분되지 않았다. (ㅋㅋㅋ 눈썰미는 있는 편이지만 사진에 대해선 잘 모른다.)
기기변경을 할까 생각이 들었는데, 조금 신중한 편이라 내 눈으로 카메라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았다.
위 사이트에 있는 모든 사진으로 해봤는데... 가장 좋다고 생각한 사진의 절반은 iphone 16이었고, 절반은 14T였다. 그리고 가장 별로인 사진으로 꼽은 100%가 S24FE였다...(개인적 취향)
다음은 휴대폰 사양이다. 사양은 아이폰이 압도적으로 좋을 것이다. 이건 명백한 다운그레이드이지만, 내가 휴대폰으로 고성능작업을 하는게 없다. 유튜브나 인터넷, 채팅밖에 하지않으므로 아이폰 16의 성능도 과분하다. 이정도라면 샤오미 14T를 구매하고, 아이폰을 판매하면 25만원정도 이득을 보는 구조라...고민끝에 구매하게되었다.
맥세이프는 휴대폰 케이스의 도움을 받는걸로!
10년도 더 전에, 한국에 샤오미 매장이 없었을때 첫 해외여행으로 대만을가서 홍미노트를 사왔었다. 그때의 샤오미 OS는...음 구렸다. 지금은 Xiaomi HyperOS라는 이름이 붙은 것 같다. 박스에 적힌대로...
라이카의 빨간 딱지도 보인다.
박스 속은 이렇게 되어있다. 사용설명서와 기타 물품이든 종이 박스, (애플 스타일이지만 스티커는 없다 ㅎㅎ) 그리고 휴대폰이다.
종이 박스를 열어보니 샤오미의 주황 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간 USB-C to A 케이블, 그리고 폰케이스! 가들어있다. ㅋㅋㅋㅋㅋㅋ 애플이 선도해서 한개라도 구성품을 더 빼는게 유행아닌 유행인 요즘 뜬금없이 폰케이스가 들어있어서 웃겼다. 사실 근데 너무 좋다...안그래도 알리에서 폰케이스를 시켜야해서 일주일동안은 깡깡 생폰으로 다녀야했는데 이렇게 케이스를 바로 주다니!
뒷태의 모습이다. 인조가죽이 들어간 모델이 참 이뻤는데, 그건 초록색에만 적용되고 나머지 컬러는 이렇게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다. 아무리 인조가죽이 이쁘다고해도 초록색 폰은 내 스타일이 아니라...아깝게되었다. 갈색이라면 했을텐데.
휴대폰 케이스를 끼우면 이런 모습이다.
그냥 평범하다.
휴대폰에는 기본적으로 필름이 붙어있다. 나중에 강화유리 배송오면 떼야지...
화면은 아주 쨍쨍해서 아이폰쪽이 좀 어두워보인다. 이건 요즘 모든 안드로이드진영 폰들에 해당하는 차이점이기도하지만...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다가 아이폰으로 넘어오면 뭐든지 짧고 넓고 샤프하고 작아보이는 효과가있다.
드디어 카메라 비교.
전문 리뷰어가 아니라서 완전히 똑같게는 촬영못했지만...느낌이 어떤가?
위쪽이 아이폰 16, 아래쪽이 샤오미 14T다. 실제 색감과 비교해보면 아이폰은 살짝 더 누렇고 밝고, 샤오미는 살짝더 붉고 어둡다. 그래도 뭔가 더 잘찍은 사진스러워 보이는건 내눈에는 샤오미쪽이었다.
이건 2번째 사진이다. 실외샷으로 비교하고싶었는데 나가기가 귀찮아서 그냥 창문을 찍어봤다.
첫번째가 샤오미, 두번째가 아이폰이다. 아이폰은 보면 정말 보도사진의 느낌...진실되고 명확하고 깔끔하다. 샤오미는 예술사진의 느낌... 살짝 과장되고 왜곡되어있지만 찐득한 감성이있다.
객관적으로 어떤 카메라가 더 좋냐고하면 아이폰16이라고 답할 것 같다. 샤오미 14T는 나같이 사진을 대충 찍는사람도 괜찮게 나오긴하지만...안드로이드폰 카메라 특유의 버벅거림이 존재하는게 살짝 빡치는 부분중에 하나다. 픽셀7와 비교하면 샤오미14T쪽이 더 심하다. 아주 몹쓸정도는아니지만, 아이폰은 정말 내 눈처럼 부드러워서 이점하나만큼은 좀 안드로이드쪽에서 각잡고 개선을해야하지 않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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