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을 산 이래로 개발할때는 쭈욱 맥만 고수해왔다.
아래 이유들 때문에 윈도우즈 컴퓨터로 잠시 코딩좀 할라치면 익숙하지 않아 난항을 겪었다...
MacOS로 개발하는 장점
- 기본 폰트의 가독성이 우수
- UNIX 기반이라 명령어도 새로 익힐필요없고, 환경설정이 편리
- Cmd + 화살표 조합으로 Line의 처음과 끝 자유롭게 이동가능
- Xcode 사용 가능
- 손에익은 DBA 툴인 DBeaver 사용가능
- 게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개발에 집중가능(?)
사실 안 좋을 이유가 없지만, 느려도 꾹꾹 참으면서 했지만...첫 재택에서 일이 터졌다.
2018 인텔 CPU 맥북으로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와 게더타운을 동시에 켜두면 한 글자 쓸때마다 버벅여서 바로 애플 스토어로 달려가서 맥 스튜디오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돈이 없는 걸! 그래서 그냥 집에있는 윈도우 노트북으로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다.
Cmd + 화살표의 빈자리가 가장 크게 느껴졌지만 Keychron K3 키보드의 Home/End 키로 하루만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이쁜 터미널
윈도우 기본 명령 프롬프트는 그야말로 엉망진창이다. 내가 말하는 "이쁘다"라는 말은 외모 지상주의보다 실용주의에 더 가깝다. 아래 사진조차 사람들이 가독성이 좋아 많이 쓴다는 D2Coding 폰트인데, 패딩도 없어서 글자는 화면에 딱달라붙어있어서 글자를 읽고싶은 기분이 들지 않는다.
원래 이쁜 Terminal로 Tabby를 사용했으나, 로딩시간이 3초나되는 바람에 삭제했다. Microsoft store에 가면 Windows Terminal이라는 앱이 있는데, 이를 다운해서 상황을 좀 더 좋게 만들었다.
Nerd Font를 다운받고, Powershell을 깔고 Oh my posh 세팅까지 마치면 맥북 부럽지 않은 환경에서 터미널을 사용할 수 있다.
맑은 고딕
윈도우 기본 폰트인 맑은 고딕은 내가 봤을땐 마이크로 소프트의 가장 큰 적이다. 어느 부분이 그렇게 틀렸냐라고 물어보면 대답은 못하겠는데, 글자가 삐뚤삐뚤해서 읽기가 힘들다. 그런데 온 - 운영체제를 통틀어서 사용하는 폰트라니 정말 안타깝다. 맑은 고딕 계속보니까 화가나서 메모장도 Pretendard 폰트로 바꿔뒀다...ㅋㅋㅋㅋㅋ 계속해서 모든 맑은 고딕을 제거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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