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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도 실수할 수 없는 코드

새벽 3시에 모기물려서 깼는데... 슬랙에보니 앱 리뷰가 작살나있었다. 앱의 핵심기능이 작동되지 않았었고, 테스트 할때는 문제가 없었던 부분인데 왜이럴까...알아보니 기본값 문제였다. 어떤 기능의 기본값은 true로 가져와야하는데, 보통은 기본값이 false이니 명시적으로 true로 가져오겠다고 하지않으면 false가 되는거다. 내가 처음 이런식으로 사용을 했을땐 "설마 이걸 기본값 안주고 쓰겠어~" 했는데 진짜 써버렸다... storage.getBoolean("is_something_enabled") // default = false 요즘 구글 검수도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느려서 이 실수에 대한 타격이 더 크다. 아무리 바빠도 실수를 할 수 없게 만드는 코드가 중요하다. storage.isSomethin..

<자네, 좌뇌한테 속았네!> - 크리스 나이바우어

도서관에서 신착도서 중 우연히 고른 책인데, 생각보다 흥미롭다. 아직은 초장이라 조금 더 읽어봐야 전체 내용을 알겠지만. 이 책에 소개된 뇌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우측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한다. 엇비슷한 물건들을 늘어놓고 골라보라하면 오른편에 있는 물건을 집는다는 말이다. "이걸 고른 이유가 뭡니까?"라고 물어보면 "이뻐서 그랬다"라거나 그럴싸한 이유를 얘기한다. 어느 누구도 오른쪽에 있어서 골랐다라고 하지않는다. 식당에서 계산할때 카드뽑기에서 승리할 확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쓸만하지 않을까? 조커뽑기 게임처럼 타인에게 어느정도 선택을 강요해야할 순간에 쓸 수 있는 트릭인 것 같다 ㅎㅎ. 이 책을 쓴 작가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크나 큰 슬픔에 좌절을 겪었는데, 육체적으로 다친게 아님..

나/독후감 2022.08.29

[신논현] 삼육가 - 삼겹살

삼겹살 집인데 이게 무슨 사진이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소스가 이집의 특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택했다. 요즘 삼겹살이 아주 비싼데, 이집도 뭐...나에게는 비싼편이다. 하지만 비싼만큼 정말 맛있다. 벌집처럼 칼집을 내 주는데 거의 튀기듯이 겉을 바삭하게 구워주고 안에는 촉촉~하다. 개인적으로 고기를 잘하는 집은 너무 많아서 이제 삼겹살집은 소스의 전쟁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는 그 전쟁에서 승리할만한듯! 옆에 빨간 소스도 맛있지만 날계란노른자가 들어간 소스와 와사비 올려먹으면 꿀~맛!!! 여기에는 파채도 날계란 노른자를 올려주는데, 양념많은 파채 특유의 퍽퍽함을 없애주고 파의 기를 약간 눌러줘서 먹기도 더 편하게 해준다.

[서울대] 앤미 - 일본 가정식

서울대입구역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해있는 앤미. 예전엔 일본 가정식 집이 많았던거 같은데 요즘은 사라져서 검색해서 찾아갔다. 여기에서 쇼가야키 정식과 부타가쿠니 정식을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부타가쿠니가 더 맛있었다. 반찬은 다 똑같이 나오는 듯한데 평소에 먹어볼 수 없는걸로 구성이 되서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고추같은 간단한 반찬은 더 주시기도! 물도 보리차라서 식사나오기 전에 살짝먹어두면 입맛이 돈다. 모든 반찬이 맛있지만 김치역할을 해주는게 고추 장아찌이고, 전체적으로 간장베이스인 와중에 유자두부를 살짝 먹어주면 상쾌함이 가득 느껴진다!! 유자두부는 혁신이야...이거 더달라고 하고싶었지만 맨날참는다. 3mm로 잘라서 아껴먹어야함 ㅋㅋㅋ 식사를 끝내면 산딸기 2개를 먹고 일어나면 완벽~! 다음에 ..

[중앙대] 장독대 - 파전

중앙대 앞에 위치한 장독대라는 막걸리집이다. 대학가의 일반적인 막걸리집이 가지고 있는 평범한 메뉴들로 구성되어있다. 파전, 두부김치제육, 묵 등... 하지만 파전의 클라스가 여태까지 먹었던 것과 사뭇다르다. 파전안에 들어간것도...지금 뒤늦게쓰려니 기억이안나는데 뭔가 감자로 파전을 만든 것처럼 바삭바삭하면서도 목마르지 않다. 분위기가 좀 시끌시끌한 편인데, 매너있게 딩동벨이 있어서 나같은 내향인들도 자신있게 메뉴를 시킬수있다...ㅎㅎ 파전외에도 기본적으로 요리 실력이 좋으신건지 밑반찬까지도 다 맛있었다.

[전주 교대] 스시선 - 초밥

친구가 예전에 알바를 했던집인데 맛있다고 해서 찾아간 집이다. 전주까지 가서 떡갈비나 비빔밥이아니라 무슨 스시냐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자칭 사진스시감별사!!!!로서 이 집을 안먹어볼 수 없었다. 사진으로도 전해지지 않는가!!! 윤기가 가득하다. 특선은 예약을 해야지 먹을 수 있어서 일반으로 밖에 못먹은게 아직도 후회가 된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와사비도 적당하고 간장까지 맛있었다. 기름진 구이생선 위에 소금을 뿌려주거나 농어에 미소된장을 얹는 등 오마카세 스시에서나 먹어볼 수 있는 베리에이션들도 있다. 스시 나온 뒤로부터 눈을 뜬적이없는데 ㅋㅋㅋㅋㅋ 좀 웃기지만 스시를 음미하고싶었다...모든 감각을 미각에 집중해보고 싶었던 맛이다. 오랜만에 맛있는 스시집!

[논현동] 진미평양냉면 - 어복쟁반, 평양냉면

*루슐랭 맛집은 이 지역에 손님이 오면 데려가고 싶은 집만 올립니다! 강남구 학동로에 위치한 진미평양냉면. 여기에서 어복쟁반과 평양냉면을 먹었다. 어복쟁반은 난생 처음이라 다른 식당과의 비교가 불가능했는데 적당한 간에 양도 많고, 고기도 부드럽고! 무엇보다 편육을 싫어하는 사람으로서 편육이 나올까 긴장했는데, 편육 하나없이 모두 소고기로만 나왔다. 평양냉면은 여기를 제외하고 2군데 정도에서 먹어봤는데 왜 먹을까, 이해가 가는 맛이었지만 메밀면에 소고기 육수에 소금을 아주 약간친...그냥 심심한 것이 다른사람들이 느끼는 매력이구나 라고만 생각했었다. 평양냉면이 내 입맛에 맞지 않구나라고 생각해서 한 군데 더 가보고 거기에서도 특별한 매력을 느끼지 못해 안먹고있었다. 하지만 여기는 다르다. 아직도 가끔 여기..

창의적인 생각에 관한 생각

창의적이라는 말을 들었다. 왜? 나같은 평범한 사고를 하는 인간이...라는 생각을 하다 문득 생각이 정리되어서 블로그에 기록해본다. 간만의 이슈글인걸~~?! 내가 10초만에 떠올린 아이디어는 90%의 사람들도 10초안에 떠오른다. 내가 아이디어를 낼때 항상 마음속에 두는 말이다. 그리고 이 생각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유튜브에 요즘 유행하는건 "~특징"이다. 한국에 90년대생이면 다들 대장금 주몽 야인시대보고, 급식먹고 포켓몬 빵먹고, 빅뱅 원더걸스 들으면서 자라났다. 이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10초안에 떠올린 아이디어는 얼마나 다를 수 있을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말하라고 하면 더욱더 덜 창의적이게 되어버린다. 튀어보이고 싶은걸 좋아하는 10대들을 풀어주면 결론적으로는 다 똑같은 염색머리로 ..

From jQuery to Next.js

오래전에 배워 손에 익은 jQuery를 놓치못하던 틀딱같은 나... 웹 개발은 재미없기도하고 개인 프로젝트나 정말 잠깐잠깐 회사에서 바쁠때 도와주는 식으로만 건드려서 제대로 해볼 생각이 없었다. 특히 React의 useXXX는 처음 시작하는 사람을 어질어질하게 만드는 면이 있다. 그렇게 흥미를 잃고있던 와중 아는분이 심리테스트를 만들어보고싶다고 얘기해서 이참에 요새대세 Next.js로 도와줘볼까? 해서 시작하게되었다. 심리테스트라 난이도도 어렵지 않고 돈벌려고 하는 것도 아니니 github에 오픈소스로 공개해서 정리도 제대로 해보려한다. https://nextjs.org/learn/foundations/from-javascript-to-react 역시 공식이 최고지! 아직도 전통적 방식의 html/css..

나/이슈 2022.06.18

윈도우로 개발하기 - 맑은 고딕이 싫어요!

맥북을 산 이래로 개발할때는 쭈욱 맥만 고수해왔다. 아래 이유들 때문에 윈도우즈 컴퓨터로 잠시 코딩좀 할라치면 익숙하지 않아 난항을 겪었다... MacOS로 개발하는 장점 기본 폰트의 가독성이 우수 UNIX 기반이라 명령어도 새로 익힐필요없고, 환경설정이 편리 Cmd + 화살표 조합으로 Line의 처음과 끝 자유롭게 이동가능 Xcode 사용 가능 손에익은 DBA 툴인 DBeaver 사용가능 게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개발에 집중가능(?) 사실 안 좋을 이유가 없지만, 느려도 꾹꾹 참으면서 했지만...첫 재택에서 일이 터졌다. 2018 인텔 CPU 맥북으로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와 게더타운을 동시에 켜두면 한 글자 쓸때마다 버벅여서 바로 애플 스토어로 달려가서 맥 스튜디오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