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뷰

Beelink MINI S : 미친 가성비의 미니 PC

Lou Park 2023. 10. 27. 18:03

나는 너굴 리스트, 김래일의 애니캐 테스트 두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서
Vultr에서 서버를 빌려 쓰고 있다.

 

둘 다 그렇게 사용자가 많지도 않아서 수익도 거의 없다시피하고 의리로 올려두었는데, 서버 비용이 꽤 부담스러웠다.

 

너굴리스트는 2019년에 출시해서 무려 4년된 서비스다...ㅋㅋㅋㅋ 세월이 정말 빠르군...
초반에 유저가 폭발적일때는 월 $88짜리 서버를 사용했다가, 동물의 숲 인기가 줄어들며 3년 전에 $44로 줄여서 쓰다 작년 말부터는 $31로 줄였다. 서버비가 많이 줄어든 것 같지만, 환율은 나를 냅두지 않았다.


3년전 1100원대이던 달러 환율은 지금 1355원...!
$31는 이제 한국돈으로 42,000원이다.

미친 환율!

1년에 도메인 비용, Apple Developer 갱신 비용까지 합하면
너굴리스트 운영 비용은 연간 60만원쯤 든다. 그리고 연간 60만원쯤 밖에 못번다...아니 그보다 더 적나?


그래서 이젠 서버를 내가 직접 돌리기로 마음을 먹었다.

내가 구입한 Beelink MINI S의 스펙은 대략 다음과 같은데, 지금 빌려쓰는 서버보다 성능이 좋다.

  • CPU: Intel Celeron N5095 4Cores 4Threads Burst frequency: 2.90 GHz
  • RAM: SStandard:8G DDR4
  • SSD: M.2 SATA3 SSD 2280 128GB

인터파크에서 배송비 포함 128,680원에 구매했으니 4개월만 써도 전기세를 감안한 본전을 뽑고도 남는다.
미니 PC를 사면 윈도우11이 기본적으로 설치되어있다. 조금 더 싸게 깡통버전까지 팔아줬으면하는건...너무 스크루지 같은걸까?ㅋㅋㅋ

데엠! 배송은 18일 정도 걸렸다.

 

사실 이제 컴퓨터사는데는 영 흥미가 없어서

Youtube로 많이 찾아보지도 않고, 실물크기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엄청 작았다!

패키지는 싸구려 프라모델 박스같다. ㅋㅋㅋㅋ

뜯어보면 구성품은 전원 DC 어댑터, 모니터 베사홀에 미니 PC를 부착하기 위한 브라켓과 나사, 아주 짧은 15cm..? HDMI 케이블, 그리고 50cm정도의 HDMI 케이블이 들어있다. 정확한 사이즈는 몰루?

얼마만에 전자제품을 사는건지...오랜만에 좀 설렌다.

 

BIOS 설정창은 Delete키

들어보니 무지 가볍다. 

그리고 중국제라 약간 싼티날까봐 걱정을 좀 했는데

재질이 매끈한게 먼지도 잘 털어낼 수 있을것 같고 마감도 훌륭했다. 

 

서버 세팅을 완료한 모습

전원 버튼이 정말 잘 보이게 빨간색....도 괜찮긴한데 

그냥 튀어나오게 만들고 남색이나 검은색이었으면 더 좋지않았을까? ㅋㅋㅋ 디자인 훈수를 참지못하겠다...

 

성능 리뷰

사실 성능에 대해서 테스트할 시간을 오래 갖지 못했다.

윈도우 11을 설치하고 유튜브 4k 영상정도 보고, 바로 리눅스로 밀어버려서인데....

 

영상이나 인터넷 서핑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고, 처음에 세팅시 윈도우 11의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을 재생할때 아주 약간 버벅이긴하지만 참아 줄 정도? 

하나 더 사서 부모님댁에 똥컴 치워버리고

설치해두면 엄마가 깔끔하다고 아주 좋아할 것 같다. ㅋㅋㅋ

 

소음?

처음 부팅할때 2초정도? 쌔앵~하는 소리는 있었다. 손풍기 강풍으로 했을때의 그 작은 프로펠러소리...

근데 그냥 켜두면 불빛안보고는 켜져있는지도 모를정도다.

지금 소음리뷰를 하기 위해 귀를 갖다대 봤는데 이녀석...죽었나? 싶었다.

 

총평

= 또 사고 싶다...ㅋㅋㅋㅋㅋㅋ

조립식 컴퓨터를 쓰지않은지도 수년이 되었다.

먼지들...부품 하나씩 고장나고, 엄청난 부피와 더러운 선들에서 게이밍 노트북으로 해방했는데 이제 성능 좋은 미니PC 구입으로도 눈이 돌려진다. 찾아보니 khadas라는 업체에서 굉장히 유려하고 성능도 괜찮은 미니PC를 제조하고 있는데 뽐뿌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