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에 아무것도 안사고 놓칠 수 없지! 레이저 바라쿠다 X를 주문했다. 이것 저것 할인 받아서 62,000원 가량에 샀는데, 정가는 13만원대이다. 지난 지스타를 다녀왔을때 레이저 반값 세일 쿠폰을 받아서 백팩을 주문했는데, 너무 깔끔하고 마음에 들어서 이 브랜드를 좋아하게 되었다.(하지만 너무 비싸...)
언박싱
박스를 곧바로 뜯어보면 아이스크림 봉지에서 멋진 레이저 로고가 새겨져있는 헤드셋이 나온다. 헤드셋 거치대도 살걸! 헤드셋 케이스도 살걸! 이라는 생각뿐...
개별 포장되어있는 추가 구성품은 다음과 같다.
1. 헤드셋 충전용: USB-A to USB-C 케이블
2. 수신기를 꽂을 공간이없을때 확장용: USB-A to USB-C (암) 익스텐더
3. 3.5mm AUX 케이블 ㄱ 자형
4. 탈착형 마이크: 마이크는 솜이 분리가 된다.
동봉된 케이블은 모두 레이저의 초록색으로 이쁘게 칠해져있다. (사람 미치게하는 것들) 그리고 케이블 외피 재질도 특이한데, 고급스러우면서도 내구성 있어보인다.
USB-C 수신기가 BARRACUDA X의 핵심
가장 주목 되었던 것은 바로 수신기. 가로로 납작하게 큰 형태로, 부담스러운듯 부담을 줄인듯한데... 노트북에 꽂아보니 가로로 약간 삐져나와서 바로 옆의 포트를 애매하게 가려버린다. 이럴경우에는 동봉되는 익스텐더로 USB-A 단자에 꽂은 후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는데, 길이가 1m정도는 되어서 치렁치렁 할 것 같다.
하지만! 이 수신기덕에 바라쿠다 X는 무려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 PC, Android 휴대폰 모두를 지원할 수 있는 스펙을 갖게 되었다. 내가 가진 모든 기기에서 무선 헤드셋이 작동할 수 있게 되는거다.
무선 블루투스 헤드셋의 가장 장점은 수신기가 없다는 것이지만, 단점은 여러 기기를 사용중일때 페어링 전환이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걸리적거리는 수신기만 있다면 확실하게 전환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P S5에서 게임을 하다가 노트북에서 발로란트 하고싶으면 그냥 수신기를 빼서 꼽으면 되는 간단한 조작(?)으로 기기 전환을 할 수 있었다.
콘솔 게임기 유저분들이라면 공감하실 것이다.
플레이스테이션 헤드셋을...휴대폰과 컴퓨터에서도 쓸수있다니 미친 가성비다...
지하철에서 쓸 수 있는 게이밍 헤드셋
레이저에서 게이밍 말고 음악감상용으로 낸 Opus 헤드셋이있는데, 그것과 유사하게 생겼다. 보통의 게이밍 헤드셋의 디자인은 정말 게임 캐릭터가 쓸것 같은 화려한 장식이 오타쿠스러움을 뿜뿜한다. 하지만 바라쿠다 X 정도라면? 지하철에서 쓸 수 있을 정도로 심플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노이즈 캔슬링은 지원하지 않는다)
이정도 디자인이라면 음악감상용 헤드셋에서도 디자인으로 탑을 찍을 것 같다.
귀 부분은 이렇게 생겼다. 귀가 보통 사이즈인 나는 저 구멍속에 귀가 다 감싸져서 들어가는데, 귀가 정말 크신분들은 오래쓰면 귀가 아플듯하다. 테스트용으로 3-4시간정도 연속적으로 써봤는데 매우 가볍고 더운 가죽 재질도 아니라서 계속 쓰고있을만했다.
그리고 헤드셋에서 중요한 부분이 헤드밴드 부분인데, 이전에 커세어 게이밍 헤드셋을 썼을땐 뭔지모르게.. 헤드밴드부분이 서양인에 맞춰진건지 머리를 압박해서 오래쓰면 피 쏠리는 느낌이었다. 바라쿠다는 쿠션이 그 모델보다 부드러워서인지 괜찮았다.
그 외 잔잔바리 기능들
사진은 우측으로 촬영이되었지만, 실제로 헤드셋을 쓰면 좌측에 컨트롤 부분이 위치해있다.
음악 선택 기능
페어링이 되어있을때 전원 버튼을 통해 음악을 선택할 수 있다.
1. 한번 탭: 재생 또는 중지, 전화가 올때는 수신
2. 따닥 두번 탭: 다음 노래
3. 따다닥 세번 탭: 이전 노래
뮤트 기능
마이크를 음소거, 음소거 해제할 수 있는 핫 키가 따로 있다.
하지만 이게...일단 동물적 감각으로 더듬거리면서 뮤트 버튼을 찾아야 하며, 활성화 된건지 아닌지 몇 mm 깊이차이로 알 수 있는게 아니라서 급하면 마이크를 뽑아버리는 것이 ^^
AUX IN
동봉된 3.5mm 케이블을 통해 유선으로 연결하여 음악을 감상 할 수 있다.
USB-C 충전
자랑이냐?! 자랑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음질은 어떤가?
PS5에서는 DaysGone을, 노트북에서는 발로란트를 플레이, 휴대폰에서는 Youtube Music으로 음악감상을 해보았다.
데이즈곤 플레이에서는 좀비가 오는 방향을 정확히 알 수 있었을 만큼 공간감에는 문제 없었으나, 발로란트 플레이에서는 예전에 7.1 서라운드를 지원하던 커세어 게이밍 헤드셋과 비교하여 아주 약간의 아쉬움이 느껴졌다. (사실 그것보다 내 에임이 백만배 아쉬웠음)
사운드는 균형적이고, 저음도 잘 표현해준다. 하지만 저음때문에 진동감이 있다던지 둥둥한다던지 그런건 아니다.
10만원대 중후반 헤드셋의 음질! 그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Razer Barracuda X를 7.1 서라운드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레이저에서 제공하는 유료 소프트웨어인 THX Special Audio 를 사용하면된다. 헤드셋을 구매하면 50% 할인하여 사용할 수 있으니 체험해보시고 구매하면 될 것 같다.
꿀팁! 사용 설명서를 열어보세요
사용설명서 안읽고 봉인하려다...레이저 스티커를 발견! 레이저 제품들을 사면 다 준다는데 너무너무 예뻐서 이거 어디 붙일지 너무 고민된다. 하나는 사무실 의자뒤에 붙여놔야지~ 후욱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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