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뷰

[잠실 아쿠아가든] 비주얼 깡패 - 오징어먹물 감태스콘

Lou Park 2021. 9. 26. 11:54

잠실 롯데몰 아쿠아가든은 물생활에 관심이있는 분들이라면 꼭꼭 가보면 좋은 카페다.

 

해수어는 없지만 열대어, 금붕어, 거북이, 민물고기들, 베타까지 다양한 종이 사는 수조가 수십개씩있다. 몇백만원을 호가하는 디자인된 수조들도 많아서 이쪽에관심이 잇으신분들도 참고하기 좋다.

 

일어서서 돌아다니며 수조만 구경해도 30분은 걸리는거같다 ㅋㅋㅋ

 

하지만 오늘 리뷰하고 싶은 것은 오징어 먹물 감태스콘 메뉴다.

 

 

 

방금 어항에서 꺼낸 것같은 비주얼때문에

딱 봐도 아!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구나! 생각이 들어서 시켜보았다.

 

돌처럼 생긴 것은 오징어 먹물 스콘 소스는 명란마요, 가장 위에올린 것은 감태다.

 

 

원래 음식은 눈으로 한번 코로 한

 

앜! 물고기 사료냄새

 

플래티를 키울때 주던 팰릿형 물고기 사료냄새가 난다.

그냥 다른 장소에서 이 냄새를 맡았더라면 명란마요라는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르지만...

어항 앞에서 이 냄새를 맡으면 얄짤없이 사료냄새처럼 느껴져 버린다.

 

 

한국에서..일본에서도 명란마요는 인기있는 소스다. 

그렇디 그렇디 고추장도 인기있는 소스고, 간장도 모든 소스의 베이스가 되는 소스다...

하지만 고추장도, 간장도 빵과 함께먹지 않는다.

 

스콘은 여태까지 딸기잼이나 엄청 특이하면뭐.. 유자잼정도와의 만남까지 밖에 가지지 못했는데

아쿠아가든에서 그만 명란마요를 만나버렸다...

 

 

사실 생각도 못한 조합중에 엄청난 맛을 낸다는 것들이 있다.

우유에 밥말아먹기, 케이크를 김치에 싸먹기 등...

 

하지만 스콘에 명란마요 뿌려먹기는 그들과는 사뭇 다르다...

 

감태는 왜 언급도 없는 것이냐...이 둘의 조합이 충격적이기에

혀의 미뢰가 잠시 마비되어 감태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모험심 있는 분들께 강추하고 싶은 오징어 먹물 감태 스콘...

아쿠아가든 사장님에게 소스를 크림치즈로 바꾸어보시는건 어떨지 제안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