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슐랭 맛집 31

[일본 마쓰야마] まめ楽 - 두부 정식

마쓰야마에서 유명한 요리는 단연 타이메시다.타이메시도 정말 맛있는 음식이긴하지만, 마쓰야마에 지내는동안 그런 음식만 먹을수는 없지않은가..?!도고 공원을 한바퀴 돌고, 독특한 두부정식을 점심으로 간단히 먹었었는데 정말 좋은 가격에 건강하고 든든한 한끼를 먹은느낌이었다.특히 어묵이나 가지 등을 독특한 방식으로 조리한 반찬들이 맛있었다. 그리고 빨간 고추로 만든 유즈코쇼를 두부와 함께 먹도록하는데,여기서 이 조합이 너무 신선해서 빨간 유즈코쇼를 하나 사왔다. 식사공간 바로옆이 식재료를 사갈수도있는 숍이다.

[논현] 성천막국수 - 막국수

추천 받아서 방문한 집이다.호불호가 꽤 클 것같은 느낌이긴하지만, 나는 마음에 들었다! 혼자가면 제육 4점 + 막국수 세트를 먹을 수 있다. 물론 난 고기를 좋아해서 그냥 제육 반판시켰다. 비빔 막국수를 먹었는데, 양념이 짜니 바로 다 풀지말고 조금씩 다대기를 풀면서 먹으라는 조언을 받았기에 그렇게 먹었다. 라멘에 아지헨을 넣는 것처럼 처음에 슴슴하게 먹었다가 점점 자극적인 맛으로 먹으니 고명하나없는 막국수를 먹으면서도 다채롭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참기름 냄새가 너무좋다...ㅋㅋㅋ 언제 한번 메밀이 100%로 들어간 미슐랭 막국수집에 방문한적이 있었는데, 메밀이 너무 많이들어가서 면이 푸석하고 뚝뚝 끊겼다. 건강에 좋을지 어떨진모르지만 맛으로 놓고보면 실망스러웠다. 성천 막국수는 면이 쫀득하고 ..

[용산] 한땀스시 - 초밥

용산역 근처 초밥집을 찾다가 초밥 구성과 모양이 이 가격대가 아닌데...싶어서 방문했던 집이다.25000원 세트를 먹었는데 초밥에 장국, 차완무시, 새우 튀김 우동, 아이스크림 디저트까지 코스로 제공해준다. 심지어 런치때는 16000원! 트러플, 우메보시, 감태, 아귀간, 삼치와 청어, 단새우 등 보통 동네 초밥집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재료들이 가득하다. 초밥을 하나하나 집어먹을때마다 음~!! 하면서 먹었다. 정말 오랜만에 맛있는 초밥을 먹어보는 것 같다. 서비스로 감자 고로케도 받았는데 고로케마저도 맛있는 맛집. 찾아가는 법이 조금 까다롭지만, (이것도 용산 자주다니시면 쉬울듯)맛이 아주 좋은 집이라 또 다시 방문해서 다양한 요리를 맛보고싶다.

[망원] 기요한 - 카이센동

기요한은 체인점이라, 서울에도 3-4군데 지점이 있다.지점 바이 지점이 심하다고해서 고심하다가 회가 신선해보이는 망원으로 와봤다. 체인점은 루슐랭 맛집으로 올리기에 나만의 감점요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린이유는 다음 2가지 이유 때문이다.1. 17000원에 나오는 훌륭한 미니 코스 (두부 - 사시미 - 본식 - 도미곰탕 - 디저트 녹차모찌?)2. 기요한이 아니라면 일본에서 밖에 먹지 못하는 특별함 사실 저렇게 떡밥처럼 뭉친 카이센동은 일본 니혼바시의 츠지한이 원조다.츠지한도 추천받은 집이지만, 일본에 너무 먹을게 많고 겉보기에 비릴것같아서 방문하지 않았는데, 기요한을 맛보고나니 방문의사가 생겼다! 떡밥(?)은 비리거나 어묵맛이 날 것같아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뭐가 들어갔는진 정확히 알 수 없지..

[내방] 아지트 - 한식백반

내방역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나오는 보드게임 카페같은 간판을 가진 곳인데, 겉보기에는 평범해보이지만 비범한 요리가 나온다! 고등어 구이, 차돌 청국장, 보쌈, 닭도리탕 같은 메뉴들을 팔고있고, 저녁에는 더 다양하다. 맛있는 간장게장을 먹어본적이 없었는데 여기서 처음 먹어봤다. 시키는 것마다 왠만한 집보다 맛있어서 메뉴를 하나씩 시켜보는 재미가있었다. 그냥 주방장 선생님 능력치가 다른듯...미안하지만 엄마밥이 그리워지지않는 맛이었다. 엄마도 인정할것이다. 내방역 주변에 맛집이랄게 그닥 없는데 여긴 맛있다.

[베트남 푸꾸옥] Phố Nướng / seafood & meat grill - 해산물, 고기

해산물, 고기 2종류의 음식을 하는 집이라 사진도 최초로 2개 올리겠다!부모님이 아무래도 깔끔한 걸 선호하셔서 푸꾸옥에 갔을때 5성급 호텔 식당들도 몇군데 가면서 음식을 먹어봤다.그 음식들도 환상적으로 맛있긴했지만, 그 가격이라면 응당 맛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 집은 아마도 생물 해산물을 쓰지않는 것같지만, (생물도 팔긴함)그래서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해산물 모듬을 제공한다. (실제로 푸꾸옥 호텔 해산물 식당에서 생물 새우 1kg는 한국돈 4만원가량으로 비싼편이다.) 맛의 차이가 있느냐? 절대 아니다.그릴을 잘하는 집이기때문에 굽기와 양념 스킬이 장난아니다... 뭘 던져줘도 잘 할 것같은집?푸꾸옥 다른 식당에서는 조개 요리가 해감이 덜되어있거나 한국인 입맛에 맞는 양념이 되어있지않은데,이 곳 양파 오일..

[베트남 푸꾸옥] Hủ Tiếu Mực Tư Hường - 쌀국수, 반쎄오

푸꾸옥은 섬 전체가 관광지라서 허울만 좋은가게들이 많다.맛있다고 하더라도 (베트남 물가기준) 가격이 비싼데 한국의 그저 그런식당맛...이돈씨가 절로나온다.그래서 정말 잘 찾아야한다. 즈엉동 야시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있는 이 집은푸꾸옥에서 먹어본 베트남 요리집중에 최고다. 가격도 반쎄오 + 돼지고기 꼬치 + 돼지고기 짜조 + 오징어 쌀국수 + 공심채 볶음 5종합쳐 290k, 지금 환율로 만 육천원이다.  도착해서 처음으로 먹어본 베트남 음식집이라서 정말 감탄하며 먹었지만,마음속 깊은곳에서는 혹시 이게 평균일까? 이 집을 뛰어넘을 수 있는 집이있을까? 있으면 어떡하지??라는 의문이 터져나왔다. 후회하지 않기위해 근방의 유명한 집들도 먹어보고 시장을 돌면서 음식상태를 봤지만역시 이 집이 정말 최고의 로컬맛집..

[중앙대] 세울타코 - 타코

세울타코는 Take-out / 배달 전문점이다.배달의 민족에 떠서 먹었는데 집에서 걸어서 3분이었던...ㅋㅋㅋ 여기에서 가장 잘 나가는 메뉴는 새우 타코다.한 입 깨무는순간 새우살이 엄청나게 톡톡 터지는데, 타코를 처음 먹을때부터 끝까지 계속 터진다..새우가 엄청나게 많다는 말!ㅋㅋㅋ 타코 또띠야는 부드러운 스타일이라 술술넘어간다.보통 타코는 엄청나게 자극적인 소스들로 도배되어있는데, 이 집은 과카몰리 소스와 아삭아삭한 야채들로 딱! 적절한 최고의 간을 맞추고있다.

[일본 후쿠오카] 因幡町 一慶 - 타이차즈케

구글 맵 https://maps.app.goo.gl/EtHcwaPDSPGCp7CL9가게이름은 "이나바쵸 잇케이"라고 읽는다고 한다. 타이차즈케로 이미 유명한 집이다.일반적으로 오차즈케집은 아침에 새벽같이 열고 저녁에 닫지만, 여기는 꼬치구이 같은 술 메뉴도 있다.꼬치구이도 당연히, 맛있다. 참깨 소스에 곁들여져있는 와사비를 기호에 따라 섞은뒤,도미와 밥을 조금씩 먹다가 참깨 소스를 밥 위에 붓고 다싯물을 넣어 먹으면 된다.도미는 시원하고 달달하며, 참깨 소스는 짭조름해서 밥도둑이 따로 없다. 후쿠오카에는 유명한 "캇포 요시다"라는 타이차즈케 집이 있는데, 여기를 못가봐서 이 집을 올릴지 말지 고민했다.하지만 캇포 요시다가 이 집보다 더 맛있을 수 있겠냐?라는 대답에는 답할 수 없을정도로 준수하게 맛있었던..

[일본 후쿠오카] Hakata Gomasabaya - 고마사바

구글 맵 https://g.co/kgs/aGrn15V텐진역에서 3-5분가량 걸어가면 위치한 식당이다. 현지인들이 줄을 서서먹으며, 자판기로 구매하므로 영어나 한국어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게 약간의 단점..? 메뉴를 읽을 수 없었기때문에 나는 사람들이 뭘 사는지 지켜보다가 똑같은 메뉴로 골랐다. 1600엔짜리 메뉴! (가장 비싼 메뉴는 1800엔이었다) 먼저 자판기에서 원하는 메뉴를 뽑고 (카드안됨) 기다리면되는데, 웨이팅이 있지만 워낙 노련한 가게라 회전율이 좋아 빨리빨리 빠진다. 메뉴는 앉자마자 바로 나왔다. 시원한 간장에 담긴 참깨가 올려진 고등어 회와 따뜻한 밥을 함께 먹는 요리! 셀프바에는 생선튀김이 준비되어있으니 고등어를 아낄 것 없이 마음껏 먹으면된다. 고등어는 등푸른 생선이라 비릴 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