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슐랭 맛집 34

[제주 성산] 도새기 상회 - 흑돼지 구이

성산 일출봉 근처 흑돼지를 먹으러 방문했던 곳이다.흑돼지 자체가 맛있고 제주도에 워낙 맛있는 흑돼지 집도 많아서 참 고민이 많이되었는데...성산 일대의 흑돼지 집들중에서 고기 질에대한 리뷰가 가장 좋은 곳은 여기였다. 사장님이 고기를 직접 구워주시는데, 고기 맛이 정말 좋다.고사리랑 백김치도 같이 구워주고, 찍어먹을 소스도 멜젓에 소금 와사비 쌈장, 갈치속젓, 명란고추마요... 질릴틈이 없다.그 중에서도 명란고추마요는 고기랑 신선한 조합이었는데, 나는 쭉 여기 찍어먹었다. 또 먹고싶다.. 해물된장도 해물이 많이들어가서 아주 시원하다 (비싸긴함)이번 제주 여행의 1픽이었다.

[신대방] 경식이네알쌈주꾸미 - 주꾸미 정식

13000원짜리 주꾸미 정식이 아주 푸짐하게 나왔다.술을 진탕 먹고 다음에 간거라 다들 많이 못먹었는데, 여기 주변에 살았다면 정말 자주갔을 것 같다.칼칼한 시래기 된장국으로 스타트를 했는데 대박이었다.주꾸미는 특별하진 않지만, 다른 여느 식당들만큼 통통하고 맛있다. 계란 부침에 계란도 정말 많이 들어간것 같았다.주꾸미 먹고, 계란 부침먹고, 고사리먹고, 밥 먹고 싸이클을 돌리느라 정신없었다.

[내방] 양산도 - 가지장어덮밥

내방역 근처에 양산도라는 장어 덮밥집이 생겨서 방문해봤다.난 장어를 정말 싫어하고...(뼈때문에) 장어 덮밥도 제대로된건 거의 처음이지만...이집이 맛있다는걸 단번에 알 수 있었다.우선 메밀소바, 차완무시, 샐러드, 미소장국 이렇게 한 상 차림의 구성도 마음에 들었다.그리고 장어는 빠짝 구워서 거의 뼈가 느껴지지않았다. 그러면서도 부드러운 가지가 바짝구운 장어와 밥사이에 아주 조화롭게 들어온다. 친구말에 의하면 가지장어가 제일 맛있었다고한다.

[일본 마쓰야마] まめ楽 - 두부 정식

마쓰야마에서 유명한 요리는 단연 타이메시다.타이메시도 정말 맛있는 음식이긴하지만, 마쓰야마에 지내는동안 그런 음식만 먹을수는 없지않은가..?!도고 공원을 한바퀴 돌고, 독특한 두부정식을 점심으로 간단히 먹었었는데 정말 좋은 가격에 건강하고 든든한 한끼를 먹은느낌이었다.특히 어묵이나 가지 등을 독특한 방식으로 조리한 반찬들이 맛있었다. 그리고 빨간 고추로 만든 유즈코쇼를 두부와 함께 먹도록하는데,여기서 이 조합이 너무 신선해서 빨간 유즈코쇼를 하나 사왔다. 식사공간 바로옆이 식재료를 사갈수도있는 숍이다.

[논현] 성천막국수 - 막국수

추천 받아서 방문한 집이다.호불호가 꽤 클 것같은 느낌이긴하지만, 나는 마음에 들었다! 혼자가면 제육 4점 + 막국수 세트를 먹을 수 있다. 물론 난 고기를 좋아해서 그냥 제육 반판시켰다. 비빔 막국수를 먹었는데, 양념이 짜니 바로 다 풀지말고 조금씩 다대기를 풀면서 먹으라는 조언을 받았기에 그렇게 먹었다. 라멘에 아지헨을 넣는 것처럼 처음에 슴슴하게 먹었다가 점점 자극적인 맛으로 먹으니 고명하나없는 막국수를 먹으면서도 다채롭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참기름 냄새가 너무좋다...ㅋㅋㅋ 언제 한번 메밀이 100%로 들어간 미슐랭 막국수집에 방문한적이 있었는데, 메밀이 너무 많이들어가서 면이 푸석하고 뚝뚝 끊겼다. 건강에 좋을지 어떨진모르지만 맛으로 놓고보면 실망스러웠다. 성천 막국수는 면이 쫀득하고 ..

[용산] 한땀스시 - 초밥

용산역 근처 초밥집을 찾다가 초밥 구성과 모양이 이 가격대가 아닌데...싶어서 방문했던 집이다.25000원 세트를 먹었는데 초밥에 장국, 차완무시, 새우 튀김 우동, 아이스크림 디저트까지 코스로 제공해준다. 심지어 런치때는 16000원! 트러플, 우메보시, 감태, 아귀간, 삼치와 청어, 단새우 등 보통 동네 초밥집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재료들이 가득하다. 초밥을 하나하나 집어먹을때마다 음~!! 하면서 먹었다. 정말 오랜만에 맛있는 초밥을 먹어보는 것 같다. 서비스로 감자 고로케도 받았는데 고로케마저도 맛있는 맛집. 찾아가는 법이 조금 까다롭지만, (이것도 용산 자주다니시면 쉬울듯)맛이 아주 좋은 집이라 또 다시 방문해서 다양한 요리를 맛보고싶다.

[망원] 기요한 - 카이센동

기요한은 체인점이라, 서울에도 3-4군데 지점이 있다.지점 바이 지점이 심하다고해서 고심하다가 회가 신선해보이는 망원으로 와봤다. 체인점은 루슐랭 맛집으로 올리기에 나만의 감점요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린이유는 다음 2가지 이유 때문이다.1. 17000원에 나오는 훌륭한 미니 코스 (두부 - 사시미 - 본식 - 도미곰탕 - 디저트 녹차모찌?)2. 기요한이 아니라면 일본에서 밖에 먹지 못하는 특별함 사실 저렇게 떡밥처럼 뭉친 카이센동은 일본 니혼바시의 츠지한이 원조다.츠지한도 추천받은 집이지만, 일본에 너무 먹을게 많고 겉보기에 비릴것같아서 방문하지 않았는데, 기요한을 맛보고나니 방문의사가 생겼다! 떡밥(?)은 비리거나 어묵맛이 날 것같아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뭐가 들어갔는진 정확히 알 수 없지..

[내방] 아지트 - 한식백반

내방역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나오는 보드게임 카페같은 간판을 가진 곳인데, 겉보기에는 평범해보이지만 비범한 요리가 나온다! 고등어 구이, 차돌 청국장, 보쌈, 닭도리탕 같은 메뉴들을 팔고있고, 저녁에는 더 다양하다. 맛있는 간장게장을 먹어본적이 없었는데 여기서 처음 먹어봤다. 시키는 것마다 왠만한 집보다 맛있어서 메뉴를 하나씩 시켜보는 재미가있었다. 그냥 주방장 선생님 능력치가 다른듯...미안하지만 엄마밥이 그리워지지않는 맛이었다. 엄마도 인정할것이다. 내방역 주변에 맛집이랄게 그닥 없는데 여긴 맛있다.

[베트남 푸꾸옥] Phố Nướng / seafood & meat grill - 해산물, 고기

해산물, 고기 2종류의 음식을 하는 집이라 사진도 최초로 2개 올리겠다!부모님이 아무래도 깔끔한 걸 선호하셔서 푸꾸옥에 갔을때 5성급 호텔 식당들도 몇군데 가면서 음식을 먹어봤다.그 음식들도 환상적으로 맛있긴했지만, 그 가격이라면 응당 맛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 집은 아마도 생물 해산물을 쓰지않는 것같지만, (생물도 팔긴함)그래서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해산물 모듬을 제공한다. (실제로 푸꾸옥 호텔 해산물 식당에서 생물 새우 1kg는 한국돈 4만원가량으로 비싼편이다.) 맛의 차이가 있느냐? 절대 아니다.그릴을 잘하는 집이기때문에 굽기와 양념 스킬이 장난아니다... 뭘 던져줘도 잘 할 것같은집?푸꾸옥 다른 식당에서는 조개 요리가 해감이 덜되어있거나 한국인 입맛에 맞는 양념이 되어있지않은데,이 곳 양파 오일..

[베트남 푸꾸옥] Hủ Tiếu Mực Tư Hường - 쌀국수, 반쎄오

푸꾸옥은 섬 전체가 관광지라서 허울만 좋은가게들이 많다.맛있다고 하더라도 (베트남 물가기준) 가격이 비싼데 한국의 그저 그런식당맛...이돈씨가 절로나온다.그래서 정말 잘 찾아야한다. 즈엉동 야시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있는 이 집은푸꾸옥에서 먹어본 베트남 요리집중에 최고다. 가격도 반쎄오 + 돼지고기 꼬치 + 돼지고기 짜조 + 오징어 쌀국수 + 공심채 볶음 5종합쳐 290k, 지금 환율로 만 육천원이다.  도착해서 처음으로 먹어본 베트남 음식집이라서 정말 감탄하며 먹었지만,마음속 깊은곳에서는 혹시 이게 평균일까? 이 집을 뛰어넘을 수 있는 집이있을까? 있으면 어떡하지??라는 의문이 터져나왔다. 후회하지 않기위해 근방의 유명한 집들도 먹어보고 시장을 돌면서 음식상태를 봤지만역시 이 집이 정말 최고의 로컬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