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슐랭 맛집 20

[중앙대] 채홍 - 탕수육

상도에 막 이사 왔을때, 친구랑 같이 집을 청소하고 어디서 먹을까 방황하던중 그냥 후기도 안보고 들어간 가게다. 그런데 왠걸 탕수육이 너무 맛있었다. ㅋㅋㅋㅋ 여태까지 숱한 탕수육을 먹어봤지만 이 집에 비하면 아래였다. 탕수육을 전문으로 하는 집보다 탕수육을 잘한다. 특이한 맛집이 판지는 요즘에 비하면 비주얼은 평범하지만 정말 맛있게 잘만든 탕수육이다. 중국집의 3인방인 짜장과 짬뽕도 전국최고!이런 급은아닌 평범한 맛이지만, 맛있는 탕수육과 함께먹기 적당할정도로는 맛이 받쳐준다. 1층은 어르신들이나 1인 손님, 몸이 불편한 손님들을 위해 항상 여유공간을 마련해주시는 것 같고 대부분은 2층에서 식사를 한다. 연예인들도 몇몇 와서 싸인흔적이 곳곳에 있고 사장님이 아주 젠틀하시고 식당도 깔끔해서 중국 레스토랑..

[부산 대연동] 김유순대구뽈찜

누구든 자신있게 데려갈 수 있는 맛집! 아직 블로그에 이 집을 소개 안시켜뒀었다니... 김유순대구뽈찜은 어렸을때부터 오갔던 맛집이라 모든 대구뽈찜이 다 이런건줄알았는데, 여기를 따라올데가 없다는 걸 이제는 깨달았다....ㅋㅋㅋㅋ 일반적인 찜처럼 양념이 다 섞여서오는게 아니라 대구따로 찌고 찐 콩나물로 덮은 뒤 다대기가 얹혀져서 서빙된다. 덕분에 콩나물은 숨을 쉬고 아삭아삭해지면서 맛있는 양념이랑 원하는 만큼 섞어먹응 수 있다. 양념 다대기는 달달한 양파가 중간중간 섞여있는데 아무리 연구해도 따라하기 어려운 미친 밥도둑이다... 정말 미친 집이다.

자취인 추천 간편식 명단

맛있는 - 멕시카나 매콤 닭강정 (양념): 치킨 충동을 막아줌 - 배민B마트 순대국의 정석은 배민이지: 비리지 않고 맛있음, 본인 농부백암순대도 다녀온사람 - 사옹원 한입 아삭 김치전: 크기가 적당하고, 김치도 많음 - 청정원 로제 파스타: 저평가되어있지만, 이만큼 무난한 아이템이 없음 - 비비고 깻잎고기만두: 피와 속의 비율이 알잘딱 미쳤고, 깻잎이 깔끔하게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줌 - 하코야 살얼음 동동 가라아게 냉우동: 맛있는 가라아게, 쫄깃한 면발과 상큼한 국물. 하코야 시리즈에 실망했어도 이건 추천. - 참도깨비 부산 돼지국밥: 저렴한데 돼지살이 푸짐함. 돼지국밥 특유의 냄새에 민감하다면 부추를 잔뜩 넣어먹으면 맛있음 유용한 - 프레머스 해물모둠: 해물이 크고, 씻지않고 바로 넣어도 비린게없음

[거제] 한꼬막 두꼬막 - 꼬막정식

도시어부에 나와서 꽤 인기가 있는집이라 그런지, 이 집도 웨이팅이 1시간정도 있었다. 해물정식집에가면 꼭 한 두요리는 실패하고 비릿한 냄새가 나서 안먹거나 넘기는데, 여기는 말 그대로 모든 음식이 맛있다. 그리고, 모든 음식이 하나가 될 수 있다. 해물외에도 밑반찬인 미역무침이나 콩나물, 감태 등등 모-든것이 서로 다 잘어울린다. 전복은 이게 전복이 맞나 싶을정도로 부드러웠고, 새우와 조개류는 짜지않게 은은하면서도 시원하고 상큼한 간장양념이 발라져있었다. 다시 생각해도.....................침흐르네 사진을 봐도 알겠지만 모든 요리에 파프리카를 남발하는 모습인데 ㅋㅋㅋ그게 비법인가 싶을정도로 진짜 깔끔하고 상큼하게 먹었다. 해산물먹고 보통이런말하기 쉽지않다.

[발산] 서울꽃삼 - 꽃삼겹살

서울에서 고기 1인분에 12,000인 집을 쉽게 찾을 수는 없다. 여기는 1인분에 12,000원에 고기 질도 좋고, 심지어 구워준다! 반찬은 양파채, 파채에 와사비, 소금, 젓갈, 콩가루, 양념치킨 양념 등등 아주 일반적이다. 된장도 그냥 서비스로 주는데, 고깃집 된장의 스탠다드라 할 수 있는 빨간된장이다. 가격도 저렴하지만 기본이 정말 잘되어서 깔끔하기 그지없는 집이다. 1시간정도 기다렸는데, 웨이팅이 길어서 죄송하다고 서비스로 음료수도 주셔서 음료수 보다도 기다린 시간에 대해 생각해주시는 것같아 그 마음이 고마웠다. 다른 블로그들에서 추천하는 볶음밥이나, 명란 소스를 못먹어봤는데 다음엔 먹어보고 싶고, 칡냉면을 먹었는데 그렇게 맛있는 칡냉면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그 집에서 만든건 아니겠지만서도.....

[신논현] 삼육가 - 삼겹살

삼겹살 집인데 이게 무슨 사진이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소스가 이집의 특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택했다. 요즘 삼겹살이 아주 비싼데, 이집도 뭐...나에게는 비싼편이다. 하지만 비싼만큼 정말 맛있다. 벌집처럼 칼집을 내 주는데 거의 튀기듯이 겉을 바삭하게 구워주고 안에는 촉촉~하다. 개인적으로 고기를 잘하는 집은 너무 많아서 이제 삼겹살집은 소스의 전쟁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는 그 전쟁에서 승리할만한듯! 옆에 빨간 소스도 맛있지만 날계란노른자가 들어간 소스와 와사비 올려먹으면 꿀~맛!!! 여기에는 파채도 날계란 노른자를 올려주는데, 양념많은 파채 특유의 퍽퍽함을 없애주고 파의 기를 약간 눌러줘서 먹기도 더 편하게 해준다.

[서울대] 앤미 - 일본 가정식

서울대입구역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해있는 앤미. 예전엔 일본 가정식 집이 많았던거 같은데 요즘은 사라져서 검색해서 찾아갔다. 여기에서 쇼가야키 정식과 부타가쿠니 정식을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부타가쿠니가 더 맛있었다. 반찬은 다 똑같이 나오는 듯한데 평소에 먹어볼 수 없는걸로 구성이 되서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고추같은 간단한 반찬은 더 주시기도! 물도 보리차라서 식사나오기 전에 살짝먹어두면 입맛이 돈다. 모든 반찬이 맛있지만 김치역할을 해주는게 고추 장아찌이고, 전체적으로 간장베이스인 와중에 유자두부를 살짝 먹어주면 상쾌함이 가득 느껴진다!! 유자두부는 혁신이야...이거 더달라고 하고싶었지만 맨날참는다. 3mm로 잘라서 아껴먹어야함 ㅋㅋㅋ 식사를 끝내면 산딸기 2개를 먹고 일어나면 완벽~! 다음에 ..

[중앙대] 장독대 - 파전

중앙대 앞에 위치한 장독대라는 막걸리집이다. 대학가의 일반적인 막걸리집이 가지고 있는 평범한 메뉴들로 구성되어있다. 파전, 두부김치제육, 묵 등... 하지만 파전의 클라스가 여태까지 먹었던 것과 사뭇다르다. 파전안에 들어간것도...지금 뒤늦게쓰려니 기억이안나는데 뭔가 감자로 파전을 만든 것처럼 바삭바삭하면서도 목마르지 않다. 분위기가 좀 시끌시끌한 편인데, 매너있게 딩동벨이 있어서 나같은 내향인들도 자신있게 메뉴를 시킬수있다...ㅎㅎ 파전외에도 기본적으로 요리 실력이 좋으신건지 밑반찬까지도 다 맛있었다.

[전주 교대] 스시선 - 초밥

친구가 예전에 알바를 했던집인데 맛있다고 해서 찾아간 집이다. 전주까지 가서 떡갈비나 비빔밥이아니라 무슨 스시냐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자칭 사진스시감별사!!!!로서 이 집을 안먹어볼 수 없었다. 사진으로도 전해지지 않는가!!! 윤기가 가득하다. 특선은 예약을 해야지 먹을 수 있어서 일반으로 밖에 못먹은게 아직도 후회가 된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와사비도 적당하고 간장까지 맛있었다. 기름진 구이생선 위에 소금을 뿌려주거나 농어에 미소된장을 얹는 등 오마카세 스시에서나 먹어볼 수 있는 베리에이션들도 있다. 스시 나온 뒤로부터 눈을 뜬적이없는데 ㅋㅋㅋㅋㅋ 좀 웃기지만 스시를 음미하고싶었다...모든 감각을 미각에 집중해보고 싶었던 맛이다. 오랜만에 맛있는 스시집!

[논현동] 진미평양냉면 - 어복쟁반, 평양냉면

*루슐랭 맛집은 이 지역에 손님이 오면 데려가고 싶은 집만 올립니다! 강남구 학동로에 위치한 진미평양냉면. 여기에서 어복쟁반과 평양냉면을 먹었다. 어복쟁반은 난생 처음이라 다른 식당과의 비교가 불가능했는데 적당한 간에 양도 많고, 고기도 부드럽고! 무엇보다 편육을 싫어하는 사람으로서 편육이 나올까 긴장했는데, 편육 하나없이 모두 소고기로만 나왔다. 평양냉면은 여기를 제외하고 2군데 정도에서 먹어봤는데 왜 먹을까, 이해가 가는 맛이었지만 메밀면에 소고기 육수에 소금을 아주 약간친...그냥 심심한 것이 다른사람들이 느끼는 매력이구나 라고만 생각했었다. 평양냉면이 내 입맛에 맞지 않구나라고 생각해서 한 군데 더 가보고 거기에서도 특별한 매력을 느끼지 못해 안먹고있었다. 하지만 여기는 다르다. 아직도 가끔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