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이라는 말을 들었다. 왜? 나같은 평범한 사고를 하는 인간이...라는 생각을 하다 문득 생각이 정리되어서 블로그에 기록해본다. 간만의 이슈글인걸~~?!
내가 10초만에 떠올린 아이디어는 90%의 사람들도 10초안에 떠오른다.
내가 아이디어를 낼때 항상 마음속에 두는 말이다. 그리고 이 생각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유튜브에 요즘 유행하는건 "~특징"이다. 한국에 90년대생이면 다들 대장금 주몽 야인시대보고, 급식먹고 포켓몬 빵먹고, 빅뱅 원더걸스 들으면서 자라났다. 이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10초안에 떠올린 아이디어는 얼마나 다를 수 있을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말하라고 하면 더욱더 덜 창의적이게 되어버린다. 튀어보이고 싶은걸 좋아하는 10대들을 풀어주면 결론적으로는 다 똑같은 염색머리로 변해버리는 것처럼...이러한 부담감도 그 10초안에 떠올린 아이디어가 그 나물에 그 밥이되는데 한 몫한다. 하지만 이 10초안에 떠오른 생각이 유용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공모전에 참가하고, 회사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유튜브나 트위치에서 여러가지 컨테스트에도 참여해보면서 느낀건 창의적인 생각을 하려면 먼저 평범한 생각부터 하자는거다. 창의적인 것은 평범한 것과 절대로 같이 있을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사실 평범한 생각이 창의적인 생각의 씨앗이다. "아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말꺼야아아악!" 같은 부담없이 평범한 생각부터 먼저하고, 여기에서 더 심화 시킬 수 있고, 아니면 이 생각은 버려버리고 전혀 다른 곳으로 워프할 수도 있다. 중요한건, 생각에 시간을 들이는거다. 고립된 환경에서 큰 천재들이라면 처음 문제를 듣자마자 떠오른 생각이 아주 창의적이고 혁신적일 수 있다. 하지만 99.9%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문제를 듣고, 오랫동안 생각하고, 그 생각을 뇌 속에 잠시 넣어두고 다른 일을 하다보면 뚝! 하고 떨어지는게 있다. 그것이 바로 창의적인 생각의 정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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