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농민백암순대국도 먹어보고, 기절초풍왕순대의 순대국도 먹어보곤 했지만 순대국이 엄청나게 맛있다까지는 느끼기어려웠다. 국밥보다는 백반이 조금더 맛이 다채로우니까 선호하는편인데, 굳이 백반대신 순대국을? 이런느낌...
오늘은 이수 근처에서 운동하는김에 테이블링으로 예약을해서 청와옥에 찾아가봤다.
사람이 항상 많은 집이라 테이블링은 필수다. 나도 얼마전에 보고 배운김에 써봤더니, 안기다려도 되고 좋았다.
보통 맛집은 아무리 바빠도 일하시는 분들의 서비스 정신이 뛰어난데, 여기는 종업원분들의 접객태도가 불친절했다. 손님들에게 대기번호가 몇번이냐고 물어보는 질문은 아는 대기번호도 까먹게 만들만큼 공격적으로 들렸다. 그밖에도 약간 세련되어보이는 아주머니 손님이 휴지가 어디있냐는 질문을 했는데, 종업원분이 그것도 모르냐는 느낌으로 답변을해서 머쓱해지신 나머지 하하 너털웃음을 지으시는걸 봤는데, 손님이 서버의 기분을 맞춰줘야하는 기이한 느낌을 주는 구조가 이상했다. 그 밖에도 4명의 젊은 손님들이 약간 말이 서툴러서 순대국밥 주문을 꽤 어렵게했는데, 그 말 꼬투리를 잡으며 무슨 말을 하냐는 말을 했다. 이 행동을 한건 모두 다른 종업원인데, 순대국밥 한 그릇을 먹는 짧은 시간에 이런 일들이 보였다는건 뭔가 문제는 확실히 있어보인다.
이런 소용돌이 속에서 순대국 (고기만)을 시켜보았고, 얼마 되지않아 순대국이 나왔다.
"맛있긴 맛있네"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맛있지 않으면 안오려고했는데, 정말 맛있긴 맛있다는 말이 절로나온다.
편백정식 세트는 딱 보니 정식으로 추가수익을 노리려는 훼이크 메뉴인것같고, 사이드를 시키려면 오징어쪽이 나아보인다.
다음엔 오징어도 먹고싶은데, 포장만 하는것도 괜찮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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